가시고기는 이상한 물고기입니다.
엄마 가시고기는 알들을 낳은 후엔
어딘론가 달아나 버려요.
알들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듯이요.
아빠 가시고기가 혼자 남아서 알들을 돌보죠.
알들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다른 물고기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답니다.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알들을 보호해요.
알들이 깨어나고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그리고 새끼 가시고기들은 아빠 가시고기를 버리고
제 갈 길로 가버리죠.
새끼들이 모두 떠난 뒤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쳐박고 죽어버려요.
- 조창인의 "가시고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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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10살짜리 아들 '정다움'에게
아빠란 바로 위의 '가시고기'와 같은 존재와 의미이다.
과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
이 책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넌지시 제시하고 있다.
가시고기처럼...그리고 정다움의 아빠처럼...
나의 부모님도 가시고기만큼...아니 어쩜 그 이상으로...
'가시고기'와 같은 그런 사랑을 지금껏 베풀어주셨는데...
내가 이 책에 나오는 아버지의 상황이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
.
.
.
대답할 자신이 없다.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
곧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게 될 부부들...
꼭 읽어봤으면 한다.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