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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그래머를 위한 현대 시조 몇편 (재밌어요~)

(주)이피파루스의 대표이사님께서 지은 시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받아왔습니다~

[원본 게시물 링크입니다]

 

예전 현역으로 활동할 때 소스 코드에 가끔씩 시조를 지어서 (정확히는 패러디 ㅎㅎ) 집어 넣고는 했었습니다. 간만에 기억이 나서 몇개를 올려 봅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 */ 는 그대로 놓아 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여가(何如歌)

이리쨘덜 엇더하며 져리쨘덜 엇더하리
윈도우 소스코드 얼거진들 긔 엇더하리
우리도 이같이 얼거져 데드라인 지키리라.
*/

/*
단심가(丹心歌)

코드를 고쳐고쳐 일백 번(一百番) 뜻어 고쳐
밤낫을 작업하야 넉시라도 잇고 업고
완벽한 코드 향한 마음 가실 줄이 이시랴.
*/

/*
딴따라 코더들아

딴따라 코더들아 수이짬을 자랑마라
버그창궐하면 다시 짜기 어려오니
책한권 다시 읽고 배워간들 엇더리.
*/

/*
백만(百萬) 줄 소스코드

백만 줄 소스코드 에디터로 살펴보니
주석은 엄청나되 핵심은 간 듸 업다.
어즈버 대박히트가 꿈이런가 하노라.
*/

/*
열시가 되었느냐

열시가 되었느냐 회의시간 다 되었다
프로그래머 녀석 상기 아니 출근했냐
저 많은 버그 리스트 언제 수정 하나니.
*/